“과거의 현재와 시공간 속에서 다시 이응노를 만나다”
예술가의 생활을 관통하며 영감의 원천이 되는 곳, 또한 예술작품이 실현되는 창작의 공간이 바로 예술가의 작업실이다. 한국에서 명예롭고 안정적인 삶을 뒤로 한 채 도전 정신을 갖고 파리에 이주한 고암에게 아틀리에는 단순한 작품제작 장소를 넘어 창작의 근원지였다.
이번 <예술가의 방>전은 대전 지역의 현대작가들과 협업하여 ‘고암 아틀리에’특유의 분위기를 미술관에 재구성하고, 그곳을 가득 채웠던 작품들을 전시실 별 주제에 맞게 설치하여 이응노 아틀리에를 현대적으로 재연출 한 전시이다. 관람객은 연출된 공간인 ‘고암 아틀리에’를 통해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 속에서 고암의 예술세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.
본 전시는 유럽 미술의 중심에서 동양적 정체성이 담긴 조형언어를 창조하기까지 고암이 전개한 실험과 도전, 그리고 창작 열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. <예술가의 방> 전시는 파리 동양 미술의 산실인 고암 아카데미부터 이응노가 다양한 재료로 작업을 시도했던 프레 생 제르베(Pré Saint-Gervais)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며 작품세계를 구축한 고암 아틀리에의 분위기를 각종 오브제를 통해 중점적으로 재연출하였다. 유럽의 모더니즘을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만의 동양적 세계관을 펼쳐냈던 고암의 예술적 영감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.
이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인 이응노 아틀리에의 재구성은 대전 아티스트 그룹 ‘128 art project’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.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아우르며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예술적 감수성과 역량을 키워온 ‘128 art project’와 이응노미술관은 본 전시에서 고암서방을 모티브로 한 공간 연출과 과거 유럽의 디자인 양식인 바우하우스, 아르데코 등을 활용하여 예술가의 아틀리에를 감각적으로 재연출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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